휴젤이 E타입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착수했다.
휴젤은 보유 중인 A타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에 이어 다양한 균주 타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4일 전했다.
A타입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톡신으로 투여 3~7일 뒤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이상 약효가 지속된다. 반면 E타입은 24시간 내 효과가 발현돼 4주간 유지되는 만큼 보다 빠른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
또 E타입의 보툴리눔 톡신은 다수 연구를 통해 수술 전후 통증 완화, 가려움증 및 상처 치료 등의 효과가 입증된 바 있어 에스테틱 영역을 넘어 치료제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
휴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E타입의 톡신 제품은 전무하다. 허가나 출시에 성공할 경우 미용·성형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휴젤은 신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보툴리눔 톡신 연구 전문 기업과 균주 도입⋅개발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휴젤은 이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 규정을 준수하면서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석용 휴젤 회장은 “63개국에서 허가·판매되고 있는 보툴렉스에 이어 새로운 제품을 조속히 개발해 글로벌 탑티어를 향한 광폭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