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5개(LH·HUG·한국부동산원·국토안전관리원·주택관리공단) 공공기관 육아휴직 남녀 이용률이 4대 6으로 집계됐다.
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나온 기관별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5개 기관 여성육아휴직 이용률은 평균 59.16%다. 여성육아휴직 이용률은 2019년 평균 (75.14%) 대비 16% 가까이 줄었다.
기관별로 보면 HUG 이용률이 84.0%로 가장 높고, 이어 △LH(69.30%) △한국부동산원(65.90%) △국토안전관리원(42.9%) △주택관리공단(33.8%) 순이다.
지난해 기준 5개 기관 평균 남성육아휴직이용률은 40.84%다. 주택관리공단(66.20%)과 국토안전관리원(57.10%) 이용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여성육아휴직이용률이 높은 기관에서 남성육아휴직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성육아휴직이용률은 2019년 24.86%에서 1.6%배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육아휴직자는 12만6008명으로 2022년 대비 5076명(3.9%) 줄었다.
다만 출생아 수(1~11월) 감소 규모(1만8718명 △8.1%)를 감안하면 육아휴직 실제 활용률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2만3188명으로 1년 전보다 3722명(19.1%) 증가했다.
전국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출생아수)은 2023년 기준 0.72명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0.68명, 내년엔 0.65명으로 출산율이 더 떨어질 걸로 통계청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등 저출생 극복 의지를 보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