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G2의 ‘탑 자크-정글 렉사이’에 호되게 당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T1은 10일(한국시간) 오후 6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LEC 1시드 G2와 경기에서 2세트를 패하며 1-1 동점을 헌납했다.
2세트 T1은 레드 진영에서 오른-비에고-탈리야-바루스-니코로 조합을 구성했다. G2는 자크-렉사이-오리아나-칼리스타-레오나를 픽했다.
T1이 초반 주도권을 꽉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가 3분 바텀 갱킹으로 ‘미키엑스’ 미하엘 메흘레의 레오나를 잡았다. 이어 5분께 미드 교전에서, 그리고 6분 바텀 로밍 과정에서 또다시 ‘미키엑스’를 제거했다. 초중반 이득을 봐야 하는 G2가 오히려 밀리는 양상이 지속됐다. 첫 드래곤도 T1에 돌아갔다.
G2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 노림수를 흘려냈고, 11분께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를 자른 뒤 16분 ‘케리아’ 류민석의 니코에 데스를 안겼다. 좋은 교전력을 내세워 전령마저 처치했다. 흐름을 잡은 G2는 17분께 이상혁과 문현준을 연달아 잡고 골드 차를 3000골드 이상으로 벌렸다.
사이드에서 흔들리던 T1에 남은 유리한 점은 2스택을 쌓은 드래곤 하나뿐이었다. 그러나 3용째를 G2에게 내주면서 드래곤 스택마저 끊겼다.
23분 G2는 ‘한스사마’ 스티븐 리브의 좋은 무빙으로 T1의 노림수를 넘겼다. 이때 이상혁의 탈리야가 튀어나온 순간을 놓치지 않고 ‘미키엑스’가 궁극기를 꽂았다. 진영이 무너진 T1은 뒤로 후퇴하기 급급했다. G2는 상대 4인을 자르고 우위를 점했다.
힘이 빠진 T1은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의 자크를 막을 수 없었다. 자크의 새총발사를 이용해 26분 문현준과 이상혁을 잡아낸 G2는 바론 버프를 챙기고 만 골드 차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G2는 30분 이상혁과 문현준을 또다시 잡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T1은 미드-정글이 흔들리면서 2세트를 상대에 내줬다. G2는 상대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T1에 세트 승을 가져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