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생한 ‘시흥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 시흥경찰서 교량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17일 오전 이번 사고 현장의 시공사인 SK 에코플랜트와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 그리고 하청업체 등 공사 관련 총 7개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40여 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후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사고의 책임이 있는 이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쯤 시흥시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에서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중상을 입은 근로자 A씨는 사고 사흘 만에 숨졌다. 또 근로자 5명과 시민 1명 등 6명은 경상을 입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