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1루수 문상철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2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에 성공한 KT는 24승(1무28패)째를 올리며 7위를 지켰다. 우완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쿠에바스는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9경기’로 늘렸다. 타선에서는 문상철이 6타수 4안타 5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갱신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와 별개로 이날 야구계는 KBO리그 통산 383홈런 타자인 박병호의 방출 요구가 화제였다. KT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박병호가) 방출 요청을 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 만큼 여러 방법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KT는 두산전 직후 삼성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병호를 삼성에 내주고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을 받아왔다. 앞으로 KT의 주전 1루수는 문상철이 될 전망이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개인 최다 타점을 경신한 문상철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 감독은 “선발 쿠에바스가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선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타선이 초반부터 고루 터져준 것이 좋은 경기로 이어진 원동력이다. 빅이닝을 만들어준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잠실=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