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시간 인정되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제외하면 매월 50시간 이상 무급노동을 한다는 이야기다.
이는 2020년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가 조사한 자료의 결과인데 복지부가 2023년 실태를 조사한 자료는 더 충격적이다.
사회복지사 33.5%가 다양한 계층의 방문자들인, 클라이언트로부터 정서적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활시설 복지사의 경우 17.3%가 "신체적 폭행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2020년) 연구 결과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사회복지사들이 각종 위험을 경험한 사례가 43.5%이며, 그 가운데 신체적인 위험, 즉 클라이언트로부터의 위험이 제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우 심각한 수준의 신체적 위험을 경험한 사례 또한 24명으로 조사되었는데 여기서 심각한 위험은 '칼을 겨누거나 휘두름', '칼로 찌름' 등을 의미한다.
상황은 이런데도 받는 것은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있다.
"복지시설 종사자들은 정규 근로시간을 제외하고 월평균 58.4시간 더 일을 하고 있었으며, 월 5시간 인정되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제외하면 매월 50시간 이상 무료노동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 서국보 부위원장(국민의힘,동래3)은 지적한다.
"근무환경과 보수가 열악하면 서비스질의 향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서 의원은 대안으로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투트랙(기본급의 인건비 준수 의무화와 시설 간 종사자 보수수준 격차 최소화 등) 임금 보전, 업무특성을 반영한 수당체계 마련, 종사자들이 위험과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사업 등을 촉구했다.
"사회복지사들은 선서 후 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이들의 선서가 헛되지 않도록 처우 개선을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때 입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