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운영 적자를 겪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권 연계, 창의적 콘텐츠 발굴, 효율적 홍보 강화 및 편의성 개선, 자구노력 통한 경영개선 등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중구 월미지역에 위치한 월미바다역 등 4개역 6.1㎞ 레일을 순환하는 열차로 주중 낮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성수기(4~10월) 주말 저녁 9시까지 운행하며 46명(1대 2량 구성)이 탑승할 수 있는 관광 궤도열차다.
시는 지난 5월 월미도에 개관한 뽀로로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월미바다열차와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호 이용 시 각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패키지 상품권을 개발해 온라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1회만 허용되던 재탑승을 평일에는 당일 월미 지역상권 이용 영수증과 열차 티켓을 지참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월미바다역에서 매일 20~30회 발생하는 배터리 교체작업을 이벤트화해 동영상을 제작하고 월미바다역 모니터에 표출시키고 승강장 내 포토존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켓 디자인은 실용적이고 간직하고 싶은 티켓으로 개선한다. 티켓 뒷면에는 월미 상가 협력업체를 표기해 이용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테마 열차를 계절, 주제별로 차별화해 열차 랩핑 및 내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는 등 월미바다열차를 관광 명소화해 가고 싶고 타고 싶은 열차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엠제트(MZ) 세대를 겨냥한 짧은 영상(쇼트폼)을 제작해 흥미를 유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상시 이벤트도 추진한다.
관광해설사 운영방식은 애니메이션 해설방식과 현재처럼 해설사가 해설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홍보 강화 및 관람객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교육청 및 여행사와 협업해 학생 단체관람객 유치 프로모션 등 월미상권과 연계된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상권 활성화 및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추진과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경우 연 22억 원 정도의 수지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월미권역 관광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