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여름을 앞두고 폭염·집중 호우 등 이상 기후에 따른 재난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2024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재난으로부터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 기고를 5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침수·감전 등 각종 위험 경고에도 무감각한 경우 허다"

올해는 엘니뇨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때가 많고, 우리나라는 크고 작은 태풍도 대비해야 한다는 예보를 접하고 있다. 

장마철이나 태풍이 오는 기간에는 장기간의 강우와 집중호우 또 거센 바람으로 인하여 가깝게는 주택 등의 생활공간인 주택에서 곰팡이 발생, 벽· 창틀·지붕 누수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현장 등에도 침수 및 굴착면 무너짐, 태풍·강풍 등으로 인한 기계 장비·시설물 등 붕괴, 낙뢰, 습한 환경으로 인한 감전 등의 사고가 매년 끊임없이 일어난다. 

최근 우기를 대비하여 도내 건설 현장 점검을 나가보면, 모든 현장이 장마철을 대비해 물이 고이는 곳은 없는지, 무너져 내릴 경사면은 없는지 점검하고 정비하는 손길이 매우 바쁘다. 

이렇게 대형 건설 현장들은 장마 등 집중 호우를 미리 대비하여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정비하는데 바쁘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반면, 일반 도민들의 일상은 어떠한가. 

예년보다 더 많은 호우와 더 강한 태풍이 몰려온다는 일기예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까이서 나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들이 어떤것들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가거나, 알면서도 그 위험성을 무감각하게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활속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 건수나 규모는 같은 기간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생활 공간속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 위험성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삶의 일부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이 불편하면서도 당연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안전 위협요소 들을 도민들이 인식하고, 찾아내고, 점검하고 나아가 자발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도민들이 생활 환경 속 위험 요인에 대해서도 산업현장에서 하는 점검 패턴을 접목해 보면 어떨까. 

자연의 힘은 인간이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렇다고 집중 호우나 태풍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안전사고들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다. 

도심 속 거리나 집주변, 집안 등 도민들의 생활 공간 속 가까이에서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짚어보고, 그 심각성이나 대책 등을 미리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