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주변에는 늘 수많은 위험 요소들 공존
매년 오는 장마인데도 유사한 피해들이 반복되는 것이 안타깝다. 더욱이 예측할 수 없는 기습 폭우 등은 가히 두려울 정도이다.
바람은 초속 7m 이상이면 씨뿌리기, 약제 및 비료 살포, 청소에 좋지 않고 15m 이상이면 옥외에서의 작업 능력이 떨어진다. 17m 이상이면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20m 이상이면 가옥·간판·광고탑 등에 피해가 발생한다.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면 열린 창문이 날아가고 초속 30m 이상일 때는 기와가 날아갈 위험이 있다.
언론매체나 인터넷상에서 짤을 통해 작은 영웅들을 만나곤 한다.
기습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도로를 그냥 지나치지 못해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막힌 배수구를 뚫는 영상을 보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이같이 공공의 안전이나 불특정 다수의 편의를 위한 희생도 귀하지만, 개인의 안전이나 위험으로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방은 자신과 주변을 지키는 소중한 행동이다.
지금까지 거리에서, 집 주변에서, 집안에서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눈여겨 봐야될 사항들을 언급했다.
그 밖에도 올 여름 피서지로 계곡을 찾을 계획이라면, 계곡물은 언제든지 강물처럼 쏟아져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특히 계곡 상부지역에 게릴라식 폭우가 내린다면 계곡 하부 지역은 위험성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빗길 운전시에는 차간 거리를 평소 2배 이상 유지하고 규정 속도보다 20% 감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섣부른 제안이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가정마다 2~3일분의 식수와 식량, 양초나 회중전등 등 조명 기구, 트랜지스터 라디오, 비옷과 장화 등 비상 용품을 미리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비가 계속되고 흐린 날이 잦으면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보통 불쾌지수가 70이 되면, 10%정도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80이 넘으면 대부분 불쾌감을 느끼게 되어 학습 능력의 일시적 저하, 각종 사고, 폭력, 계산착오가 일어나기 쉽다고 한다.
서울대 의대 조두영 교수(정신과)는 “되도록 날씨에 덜 민감해지는 것이 좋다”며 “다소라도 평소와 다른 심리상태에 있을 때는 스스로의 기분을 잘 파악해 말이나 행동을 조심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장마철에 발생하기 쉬운 전염병은 장티푸스나 이질 등이다.
이같은 수인성 전염병은 청결, 식수 관리, 환경관리 등 평범한 위생관리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지만 일단 발병하면 집단적으로 번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4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기간이 21일 끝난다. 그러나 안전을 챙기는 노력은 끝이 없어야 한다.
특정 기간, 특정 장소에만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주변에는 늘 수많은 위험요소들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라는 말이 있다.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주변에 위험 요인은 없는지 늘 확인하고 점검하는 습관과 비상시 재난대비 행동요령 등을 미리 배워두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