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 전지 공장 화재 진화에 어려움… 1명 사망‧20여 명 고립

화성 리튬 전지 공장 화재 진화에 어려움… 1명 사망‧20여 명 고립

기사승인 2024-06-24 14:09:24
연합뉴스

경기 화성에 있는 리튬전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까지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공장 안에 노동자 다수가 고립된 상태라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리튬전지 공장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24일 오전 10시 30분쯤으로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미상의 폭발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6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부상자도 6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전신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이고, 나머지 2명은 대피 과정에서 연기 흡입과 발목 부상으로 현장 응급조치를 받고 귀가한 상태다.

문제는 공장 안에 20여 명이 고립된 상황이라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해당 공장 전체 근무자는 67명으로 이 가운데 21명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현재 회사 관계자 협조를 얻어 전화번호를 통한 위치 추적을 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2300여㎡ 규모의 3층 건물이다.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의 자회사로, 2020년 5월에 출범했다.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에 쓰이는 스마트미터기 등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유해물질 리튬 때문에 대형 인명피해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접 소방서 여러 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 관계자는 어느 정도 저지선을 구축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화재가 난 공장 건물 2층에 원통형 리튬 배터리 3만5000여 개가 있어 추가 폭발 우려가 남아 있다.

소방 선착대 도착 당시에도 배터리 셀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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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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