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의 유가족과 부상자, 인근 주민, 분향소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심리 지원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부터 국가트라우마센터 중심 ‘화성 공장화재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통합심리지원단은 복지부(국가트라우마센터), 행정안전부(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고용노동부(직업트라우마센터),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련 민간전문학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유가족과 부상자를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 처치(PFA), 마음건강 평가, 심리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마음안심버스를 이용해 찾아가는 심리 지원 활동도 진행하며, 심리안정용품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직업트라우마센터는 화재 발생 사업장 및 인근 사업장 근로자에게 심리 지원을 이어간다. 경기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분향소 방문객을 대상으로, 또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화재사고 인근 주민을 상대로 지원 사업을 펼친다.
필요 시 민간전문학회 등을 통해 재난경험자 대상 집단 상담 및 교육 등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은 “유가족과 직·간접으로 사건에 노출된 분들의 트라우마를 최소화 하려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심리 지원이 중요하다”며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유가족 및 부상 근로자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