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가 미용 의료기기 필러 시장에 진입한다.
아리바이오는 자체 기술로 국산 필러 개발에 성공, 대학병원 임상을 거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국내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신규 승인을 받은 필러는 ‘비단’ 과 ‘큐레아’라는 브랜드로 론칭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는 항노화 시장을 향한 안티에이징 분야 연구개발(R&D)을 위해 바이오메디칼팀을 구축하고 7년 이상 고품질 필러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그 결실로 히알루론산을 정밀 제어할 수 있는 PCRT(Precise Control & Refinement Technique) 기술을 확보했다.
PCRT 기술은 히알루론산의 점성을 조성하기 위해 첨가하는 중금속 가교제(BDDE) 잔류를 최소화해 필러 시술 후 체내 면역 반응이나 부작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아리바이오는 국내 필러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오는 2025년 말까지 유럽 통합규격인증(CE)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체 적용 의료기기의 가장 높은 등급인 4등급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품질관리기준(GMP)과 국제 규격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ISO 13485:2016) 인증을 받은 자체 생산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필러 개발 성공에 이어 신소재를 활용한 연구와 제품 개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국내 시판 및 중국, 동남아, 남미 지역 수출을 통해 연 매출 300억원을 달성해 아리바이오의 주력 사업인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퇴행성 뇌 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비롯한 6개의 치매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