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지난 2년간 ‘수원 대전환’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며 침체한 수원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8일 시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을 혁신해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 발언의 핵심은 “공간의 대전환, 경제의 대전환, 시민생활의 대전환으로 ‘수원 대전환’을 시작했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 시장은 공간 대전환 정책으로 광역철도망 구축사업과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실현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또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해 노후 원도심 정비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경제 대전환 정책으로는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예로 들며 “궁극적인 목표는 서수원권 일원에 300만㎡ 규모 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생활 대전환 정책으로는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 ‘새빛하우스’, 1인 가구 지원사업, 지역상권 보호도시 등을 내세웠다.
이 시장은 “경제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과밀억제권역에 속한 12개 도시가 힘을 모아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취득세 중과세 폐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수원시 민생규제혁신추진단을 운영해 시민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를 발굴하고, 신속하게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시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규제, 정부에 개선을 건의할 규제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규제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경제특례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닦고,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도시’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수원기업새빛펀드 ▲새빛융자 ▲새빛민원실 ▲새빛톡톡 ▲수원새빛돌봄 등을 성과로 나열했다.
이 시장은 “수원시정연구원이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2023 수원서베이’를 했는데, 시정만족도가 77.1%였다”며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 2년간 공직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는데,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민이 빛나는 도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붓겠다”고도 약속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