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 중인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우리카드가 KCD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KCD컨소시엄에는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두 곳이 참여하게 됐다. 우리카드에 앞서 우리은행이 지난 5월 우리은행이 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김동호 KCD 대표이사는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드는 여정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KCD 컨소시엄은 입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개인기업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6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위비핀테크랩’에서 KCD를 지원하며 인연을 맺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에도 KCD와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당시 협약을 기반으로 양 기관은 비대면 대출상품도 출시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KCD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한다.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로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CD 컨소시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평가 능력이다는 설명이다. KCD가 설립한 한국평가정보는 개인사업자의 영업 정보를 바탕으로 이미 다수의 금융기관에 신용평가 모형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평가정보는 국내 유일 전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사로서 지난 3월 IBK 기업은행과 DGB 대구은행을 신규 투자를 유치해 소상공인 평가 모형의 우수성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