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극복할 수단으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가 각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태양광 자회사에 투자해 비 주택사업인 전력 부문을 키우고 있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태안햇들원태양광’에 88억7900만원을 출자했다. 태안햇들원태양광은 GS건설이 2021년 설립한 태양광 발전 자회사다. 자회사가 위치한 충남도 태안군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지 이용이 가능한 등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출자를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168억7100만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보통주 337만4219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출자한 자금은 태양광 발전 설비 시공을 위한 공사비 및 운영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라며 “태양광 발전 설비 준공 후 설비 운영되면 생산되는 전력을 인근 수요처에 판매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또 수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로도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GS이니마는 지난 2월 발전용량 8.7㎿p(메가와트피크)규모 칠레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했다.
여기에 GS건설은 포항시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100%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도 투자 중이다. 투자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만 약 98.9MW 전원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기간은 2023년~2028년까지 6년간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영일만 발전사업과 관련해 “100%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하는 친환경 미래사업인 만큼 이번 투자를 계기로 GS건설은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탄소중립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ESG 경영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전환 기조에 따라 태양광 발전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 규모는 2025년 1131억 달러, 태양광 운영·유지관리(O&M) 시장은 94억달러에 이를 걸로 예상했다. 우리 정부도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30~35%로 높이는 계획을 마련, 추진 중에 있다.
GS건설은 “태양광 발전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라며 “전문성을 확보해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