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의 안식처, 산호초가 사라져가고 있다! [해양기자단]

해양생물의 안식처, 산호초가 사라져가고 있다! [해양기자단]

기사승인 2024-07-16 11:51:52
*이달초 부산에서는 주니어해양기자단 발대식이 개최됐다.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 50명이 ‘지켜내는 바다’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SNS 활동 등을 통해 해양 탐구, 환경보호 활동에 나섰다. 학생들은 26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리는 주니어해양컨퍼런스 참석 때까지 해양환경과 해양오염 등에 관련한 기사를 작성해 인터넷 미디어에 기고하는 것을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쿠키뉴스 동남권본부에서는 학생들의 시각으로 바라 본 해양기자단 기사를 시리즈로 기고해 본다. 기사내용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의 바다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 보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주니어 해양기자단 발대식

제목: 해양생물의 안식처, 산호초가 사라져가고 있다!

부산=해양기자단 제승하 기자(대신중 1학년)

최근 기후가 급격히 변하면서 지구온난화는 바닷물의 온도를 상승시켰다. 산호생장을 위한 최적온도는 20~28℃인데, 산호초가 사는 수역의 온도가 평소보다 0.5~1.5℃ 더 올라가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백화현상’을 일으켜 산호초가 사라져 가고 있다.

산호는 촉수를 가진 매우 작은 동물들이 모인 군체의 모습으로 산호의 분비물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암초가 바로 산호초이다. 산호는 광합성을 하는 황록 공생 조류와 공생하기 때문에 우리는 산호의 화려하고 선명한 색을 볼 수 있다. 해양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온갖 해양생물이 산호초에서 서식하고, 번식하고, 먹이를 먹고, 포식자를 피해 숨는 안식처가 되어 준다. 또한 쓰나미나 폭풍으로부터 해안을 지키는 천연방파제가 되어주거나,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준다. 산호는 환경조건이 좋으면 수백년을 살 정도로 수명이 긴 동물이기에 기후학자들은 산호분석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자료도 얻을 수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산호가 스트레스를 받아 산호초 위에 살면서 영양분을 공급하던 밝은색 해조류를 쫓아내게 된다. 해조류가 사라지면 산호는 색이 바래고 하얗게 변하게 되는 백화현상을 일으키는데 수온이 정상으로 되돌아오지 않으면 백화현상은 곧 산호초의 대량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는 산호가 바다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산호가 사라진다면 해양 생물은 물론 인류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이다. 해양 생태계가 보존될 수 있도록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늘리고, 에너지절약, 탄소감축 등 해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금 나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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