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해군본부 등에 따르면 군과 송정동 주민들은 오는 8월 중 비행 헬기 소음측정과 더불어 헬기 이·착륙 시 소음 측정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3일 실시된 소음측정 때와는 달리 헬기 이·착륙 시 소음 측정이 포함해 이·착륙 장소를 확보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해군은 소음측정에 사용될 UH-60 기종의 헬리패드 설치기준에 맞는 장소를 물색 중에 있다.
헬리패드는 헬리콥터 등의 수직 이·착륙을 위한 비행장 기준 또는 그 기준을 만족하는 비행장을 지칭한다.
UH-60 기종의 헬리패드는 패드크기는 가로15M, 세로 15M다. 장애물 안전거리는 가로, 세로 각각 50M다.또 헬기장 접근경로 안전경사도는 2.9도 접근각도 이상이 고도에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해군 관계자는 "주민들과 이·착륙 헬기 소음 측정을 동해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만큼 헬리패드 설치기준에 맞는 장소를 찾아 8월 중 소음 측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3일 해군본부는 주간과 야간을 나눠 각각 3회씩 소음 측정을 예정한 바 있다. 하지만 헬기 이·착륙 측정을 포함하지 않고 비행 소음만 측정해 주민들 반대 의견에 따라 주간 측정만 이뤄졌다.
주간 비행 소음 측정 결과 송정동 로터리는 59~63데시벨(db), 송정동주민센터 53~59db, 범주성지 아파트 65~67db로 기록됐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0~59db은 조용한 사무실, 60~69db은 조용한 승용차와 보통대화, 70~79db은 시끄러운 사무실 정도로 평가된다. 앞서 해군이 발표한 평택기지 헬기소음 측정 결과인 57~61dB과 비슷한 결과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