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물 다양성의 위기, "보호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해양기자단]

해양 생물 다양성의 위기, "보호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해양기자단]

기사승인 2024-07-19 17:41:31
*이달초 부산에서는 주니어해양기자단 발대식이 개최됐다.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 50명이 ‘지켜내는 바다’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SNS 활동 등을 통해 해양 탐구, 환경보호 활동에 나섰다. 학생들은 26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리는 주니어해양컨퍼런스 참석 때까지 해양환경과 해양오염 등에 관련한 기사를 작성해 인터넷 미디어에 기고하는 것을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쿠키뉴스 동남권본부에서는 학생들의 시각으로 바라 본 해양기자단 기사를 시리즈로 기고해 본다. 기사내용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의 바다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 보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주니어 해양기자단 발대식

해양 생물 다양성의 위기, "보호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부산=해양기자단 김리한 기자(센텀중 1학년)
 
웃는 돌고래, 미소 돌고래 상괭이를 아시나요? 상괭이는 쇠돌고래와 상괭이속에 속하는 토종돌고래입니다. 크기는 1.5~2.9m 정도이며 회백색입니다. 상괭이는 조선시대 <태종실록>, 조선시대 어류학서 <자산어보>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아주 옛날부터 우리나라 바다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해마다 죽어서 발견된 상괭이 수가 작년까지만 무려 1,100마리에 이릅니다. 서해안의 개체 수만 보아도 최근 10년 사이에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상괭이 최대 서식지 이미지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상괭이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일까요? 
상괭이가 죽는 가장 큰 원인 80%가 바로 혼획입니다. 혼획이란 특정 어패류를 잡으려고 어업활동을 했으나 본래 목적했던 어획 대상이 아닌 다른 종이 섞여 잡혀서 죽거나 다치는 것을 말합니다.

상괭이 서해안 개체수 이미지
 
특히 '안강망에 의한 혼획‘이 대부분인데 안강망은 어류를 잡는데 쓰이는 큰 자루 모양의 그물로, 조류가 빠른 해역에서 그물로 고정해놓고 물고기 떼가 강제로 자루에 밀려들어가게 해서 잡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물고기는 그물 속에서도 2~3일을 살 수 있지만 상괭이는 우리와 같이 폐로 호흡하는 포유류이므로 물 밖으로 나와서 숨을 못 쉬면 죽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그물 속에서 죽어서 발견되는 것 입니다. 이처럼 안강망이 많은 상괭이의 목숨을 빼앗자 안강망에 '상괭이 탈출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그물에 3미터 정도의 탈출 구멍을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어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것으로 인해 어업량이 줄어 들었다고 불만을 호소합니다.

우리가 왜 상괭이를 살리고 보호해야 하는지 그들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고래는 우리의 환경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고래류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도 많지만 고래가 헤엄쳐 이동하면서 많은 물살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물을 섞게 됩니다. 이를 통해 해양영양소나 에너지를 모아서 전달해 주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래류의 배설물들이 플랑크톤의 개체수를 늘려주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안타까운 상괭이의 죽음과 멸종 위기 동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들을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 교육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관심과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바다, 우리가 지켜 가야합니다.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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