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매직넘버’ 확보…여론조사는 접전

해리스 부통령 ‘매직넘버’ 확보…여론조사는 접전

기사승인 2024-07-23 19:38:13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5월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하차 선언 이후 하루 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과는 약 2%차이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자체 설문자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최소 2668명의 지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단순 과반)는 1976명이다.

CNN 방송도 비슷한 시점에 자체 조사를 토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될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AP 집계를 인용해 “해리스가 대의원 과반을 거머쥐었다. 그는 레이스 하루 만에 (대선 후보 지명에) 다가섰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비공식집계이기에 대의원들은 민주당이 공식 대선 후보를 선출할 때 원하는 후보에게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들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여론조사는 초박빙 접전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는 바이든 사퇴 당일부터 이튿날까지 유권자 4000여 명을 조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5%로 집계돼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는 다음달 7일까지 정해질 예정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각 주의 대의원이 지지 후보를 공개 호명하는 ‘롤 콜(Roll Call) 투표’를 오는 7일까지 진행해 후보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투표는 전자 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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