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소녀 백서~♪” 떨리는 목소리로 한 소절 내뱉자 현장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배우 김성철이 갑작스럽게 ‘티라미수 케익’을 부른 곳은 그가 출연한 드라마 제작발표회장. 최근 온라인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티라미수 케익’ 챌린지의 주인공인 그가 직접 라이브를 선보였다.
24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여의도에서 디즈니+·U+모바일tv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철은 최근 ‘티라미수 케익’ 챌린지가 사랑받는 소감에 관한 질문을 받자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곡은 밴드 위아더나잇이 2015년 발표한 노래다. 3년 뒤 김성철이 드라마 ‘투제니’에서 부르며 인기를 얻었다. 최근 가수 10CM가 리메이크하며 다시금 화제를 얻어 챌린지 열풍으로 이어졌다.
김성철은 “공식석상에서 노래하는 건 처음”이라며 “짧게 해야겠다”며 목을 풀었다. 거듭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자 옆에 있던 이광수가 “저도 듣고 싶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망설이던 김성철은 “이런 곳에서 노래를 정말 못하겠다”면서도 첫 소절을 부른 뒤 고개를 숙였다. 그의 노래에 박수가 쏟아졌다. 김무열 역시 “(목소리가) 티라미수 같았다”며 호응했다.
최근 해당 곡이 화제를 얻는 것에 관해서는 “정말 감사하다”며 “6년 전 했던 드라마에 있던 장면이 이렇게 재발굴돼 사랑받아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좀 끝났으면 좋겠다. 한달이 지났지 않냐”며 “전 세계적으로는 뻗어가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