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이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그가 가족과 출연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분이 모두 삭제됐다.
25일 웨이브와 유튜브 등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다시 볼 수 있던 플랫폼에서 강경준 가족 출연분이 모두 게시 중단됐다. KBS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비공개 처리됐다.
사생활 의혹 여파다. 올해 초 강경준은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당초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했으나 고소인이 자신의 아내와 강경준이 나눈 대화를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강경준이 출연 중이던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현재 강경준과 미리 찍어둔 촬영분이 없으며 촬영계획 역시 없던 상황”이라며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 촬영계획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침묵을 고수하던 강경준은 지난 24일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청구를 받아들이고 위자료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모든 건 내 부덕으로 시작된 것”이라는 입장도 알렸다. 그러면서 “해명과 관련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도 싶었지만 감내하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경준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 역시 가족 보호 차원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가족과 출연했던 또 다른 예능인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의 다시 보기 영상은 삭제되지 않았다.
강경준은 동료 배우 장신영과 2013년 JTBC 드라마 ‘가시꽃’으로 인연을 맺고 5년 열애 끝에 2018년 5월 결혼했다. 슬하에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