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22위)이 슬로베니아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오후 6시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23-30으로 패했다. 독일과 1차전을 이긴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죽음의 조’에 속했다. 노르웨이(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독일(6위), 슬로베니아(11위)와 한 조에 묶였다. 6팀 중 4팀이 8강에 진출하기에, 1승이 절실했던 상황이다.
험난한 대진에서 한국은 저력을 선보였다. ‘유럽 강호’ 독일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뽐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도 한국은 경기 초반 슬로베니아와 접전을 펼쳤다. 다만 전반 막판 높은 신장을 앞세운 슬로베니아 공격에 연거푸 실점했다. 류은희가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전반 12-14, 2점 차로 뒤졌다.
불리해진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 때 골키퍼를 빼고 필드 플레이어를 넣는 ‘엠프티 전술’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슬로베니아 수비 벽에 고전했다. 후반 5분 우빛나의 7m 스로도 골대 맞고 튀어나왔다. 후반 첫 골이 무려 10분 만에 나왔다. 이 사이에 이미 슬로베니와와 점수 차는 크게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23-30, 7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