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19)이 혼성 단체전에서 아쉬운 4위를 기록했다.
오예진·이원호 조는 30일(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혼성 단체 10m 공기권총 인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10-16으로 패하며 최종 4위에 올랐다.
지난 28일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오예진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 수확을 노렸으나 인도에 가로막혔다.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최종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이원호는 혼성에서도 4위를 기록,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3·4위전은 승점제로 펼쳐졌다. 한 라운드 별로 두 선수가 한 번씩 샷을 쏴 점수를 합산한 뒤, 높은 점수를 거둔 팀이 승점 2점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총 16점을 획득하는 조가 동메달 주인공이 된다.
앞서 한국은 예선에서 579점을 쏴 4위에 올랐다. 580점으로 3위를 차지한 인도와 동메달을 두고 다투게 됐다. 1게임을 승리한 한국은 2~5게임을 모두 내주며 2-8로 몰렸다. 여기서 6게임, 20.6점을 쏴 20.2점에 그친 인도를 제치고 승점 2점을 올렸다. 7세트를 내준 한국은 8게임 20.7점을 기록, 승점 6-10으로 추격했다.
중요했던 10게임. 여기서 한국은 20.4점을 올렸고, 20.5점을 챙긴 인도에 단 0.1점 밀리며 승점 2점을 헌납했다. 6-12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최선을 다해 추격했다. 매치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연속 두 게임을 따내 10-1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13게임에서 인도에 살짝 밀렸고, 상대에 승점 16점째를 허용했다. 한국 대표팀은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최종 4위 호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