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21), 양재훈(26), 이호준(23), 김우민(22)으로 구성된 남자 계영 대표팀이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ｍ 결승에서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역영한 한국은 7분07초26의 기록으로 최종 6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800ｍ 계영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1레인을 탄 대표팀은 양재훈이 9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뒤이어 이호준이 역영을 펼쳤지만 순위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3번째 영자인 김우민이 스퍼트를 끌어올리면서 마지막 50m 구간에서 8위 이스라엘을 제쳤으며. 마지막 영자인 황선우가 순위를 6위까지 올리면서 레이스를 마쳤다.
이날 우승은 6분59초43를 기록한 영국이 가져갔다. 미국이 7분00초78로 2위, 호주가 7분01초98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서 대표팀은 16개 팀이 출전한 예선에서 7위를 기록하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이후 취재진 앞에 선 김우민은 “대한민국 대표로 (계주) 결승에 나갔는데 좋은 기회였고 영광스러운 자리였다”며 “팀원들이랑 3년간 같이 준비한 게 아깝지 않게 잘 즐겼다”고 말했다.
황선우도 “올림픽 결과는 약간 아쉽지만 올림픽 무대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많은 메이저 대회가 남아 있으니 더 열심히 나아가겠다”면서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거치며 자신감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는데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