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 12년 만에 메달 도전…임애지, 54㎏급 8강 진출

한국 복싱 12년 만에 메달 도전…임애지, 54㎏급 8강 진출

기사승인 2024-07-31 08:14:58
한국 여자 복싱 임애지가 지난 8일 충북 진천군 충북체육고등학교에서 파리올림픽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애지(25‧화순군청)가 16강의 벽을 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31일(한국시간) 임애지는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브라질의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를 상대로 4대 1 판정승을 거뒀다.

심판 5명 중 한명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브라질 선수의 손을 들어줬을 뿐 나머지 4명은 경기 내내 임애지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고 판정했다.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함상명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복싱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이 여자 복식에서 승리를 거둔 건 임애지가 처음이다. 

임애지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일 오전 4시에 콜롬비아의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 8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 복싱은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올림픽 복싱에선 3, 4위전을 치르지 않아 임애지가 카스타네다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한다면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선 한순철이 라이트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여자 60㎏급에 출전한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는 첫판에서 대만의 우스이에 0대 5로 판정패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