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투약하고 남은 의료용 마약류가 오남용되거나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31일 식약처는 중독성이 강한 펜타닐 패치를 중심으로 수거·폐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부산, 인천 등 6개 광역시와 경기도(부천시)에 소재한 종합병원 인근 약국 100개소에서 수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가정에 남아있는 마약류 현황을 파악해 향후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경북대학교병원과 함께 펜타닐 패치 등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량 대비 복용량, 잔여량 등에 대한 조사를 추진한다.
경북대병원은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남은 마약류의 수거 필요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의료용 마약류는 다른 의약품으로 오인해 잘못 사용하거나 환자 가족이 남용하는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투약 후 가정에 남은 의료용 마약류는 반드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으로 반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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