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2, 완벽 그 자체’…‘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8강 직행 [파리 올림픽]

‘42-12, 완벽 그 자체’…‘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8강 직행 [파리 올림픽]

1번 시드 받아 8강 직행…42점 딸 동안 단 12실점
2008 베이징 이후 16년만 배드민턴 금메달 도전

기사승인 2024-08-01 03:01:08
기뻐하는 안세영. 연합뉴스

16년 만의 한국 배드민턴 금메달을 노리는 ‘여제’ 안세영(1위)이 예선을 손쉽게 통과했다.

안세영은 1일(한국시간) 오전 2시3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A조 최종전 프랑스의 치쉬페이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21-5, 21-7)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2023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배드민턴 퀸’으로 등극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08년 혼합복식(이용대·이효정) 이후 금맥이 끊겼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16년 만의 배드민턴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지난 1차전에서 안세영은 코비야나 날반토바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도 승리하면서 순조롭게 토너먼트에 올랐다.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16강을 건너뛰고 8강을 치른다. 

안세영은 1세트부터 상대를 눌렀다. 완벽한 헤어핀과 구석을 찌르는 공격, 모두 완벽했다. 11-4로 중간 휴식기를 맞이한 안세영은 이후에도 시종일관 압도했다. 15-5에서 무려 6득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21-5, 1세트를 따냈다. 치쉬페이는 입을 벌리는 등 안세영의 놀라운 경기력에 감탄했다.

2세트 역시 안세영이 코트를 지배했다. 시작하자마자 5득점을 터뜨렸다. 치쉬페이는 안세영의 완벽한 볼 처리에 막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공을 따라가려다 휘청이는 모습도 보였다. 안세영은 스매시, 헤어핀, 드라이브, 드롭샷 등을 적절히 섞어 체력을 안배했다. 2세트는 안세영의 21-7, 14점 차 대승으로 끝났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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