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45명을 뽑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10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집 인원의 1.3% 수준이다. 정부는 8월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마감 결과 104명(인턴 13명·레지던트 91명 )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국 수련병원 126곳에서 전공의 7645명(인턴 2525명·레지던트 5120명)을 뽑기로 계획했는데 1%대에 불과한 인원이 지원한 것이다.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에는 45명이 지원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 간 진행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8일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하면서 전공의에 대한 수련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화책에도 전공의 대부분은 복귀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8월 중 추가 모집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상세 일정은 8월 초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진료지원(PA) 간호사와 전문의 등 숙련 인력으로 채우고,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구조 전환 방안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