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도전에 나선 유도 김민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2일(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16강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우샨지 코카우리(17위)를 만나 절반승을 거뒀다.
한국 유도는 김민종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16강 탈락한 뒤 김민종은 절치부심했고, 2022 세계선수권 동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냈다. 백미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이었다. 김민종은 구람 투시슈빌리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 영예를 안았다. 2018년 안창림, 조구함 이후 6년 만에 나온 한국 남자 유도 금메달이었다.
세계 1위 자격으로 파리올림픽 매트를 밟은 김민종은 16강에서 튀르키예의 이브라힘 타타로글루를 상대해 팔가로누워꺾기로 짜릿한 한판승을 따냈다.
김민종은 힘찬 기합과 함께 8강 경기를 시작했다. 상체를 숙이며 치열한 잡기 싸움을 펼쳤다. 공격을 받은 김민종이 지도 하나를 받았다. 이어 상대에게 지도를 뺏으면서 동률을 이뤘다.
여기서 김민종이 지친 코카우리에게 허벅다리걸기 절반을 얻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펼친 김민종이 그대로 승리했다. 세계 1위다운 경기력을 뽐내며 준결승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