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민종이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유도 새 역사를 썼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3일(한국시간) 오전 0시50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7위)에게 패했다.
이로써 김민종은 1984 로스앤젤레스 대회 조용철 동메달 이후 40년 만에 최중량급 메달을 땄고, 이를 은메달로 장식했다.
세계 1위 자격으로 파리올림픽 매트를 밟은 김민종은 거침없이 진격했다. 16강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승, 8강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을 따내며 준결승에 올랐다. 4강이 백미였다. ‘일본 강자’ 사이토 타츠루를 만나 업어치기 한판승을 챙겼다. 승리한 김민종은 두 팔 벌려 기쁨을 표했다.
우승에 단 한 걸음 남은 상황. 김민종은 프랑스의 ‘유도 영웅’ 리네르와 상대했다. 리네르는 2012 런던, 2016 리우 대회에서 개인전 2연패를 차지한 유도 최고 선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리네르는 이번 파리올림픽 기수로 나서기도 했다. 세계선수권으로 확장하면 그의 성과는 더 놀랍다. 리네르는 세계선수권에서 무려 1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종의 입장 후, 리네르는 프랑스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입장했다.
경기 초반 치열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리네르가 압박했고, 김민종도 이에 밀리지 않았다. 김민종은 체격이 더 큰 리네르에 맞서 싸웠다. 리네르의 매서운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쳤다. 소극적인 운영을 펼친 두 선수에게 나란히 지도가 부여됐다.
여기서 리네르가 허벅다리걸기를 성공했고 그대로 한판승을 거뒀다. 김민종은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