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맏언니’ 전훈영이 8강에 진출했다.
전훈영은 3일(한국시간) 오후 5시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 대만의 레이첸잉과 경기에서 승점 6-4로 승리했다.
64강과 32강을 손쉽게 통과한 전훈영은 16강에서 ‘난적’ 레이첸잉을 만났다. 레이첸잉은 2019 세계선수권 개인전·단체전 2관왕을 차지한 세계적인 선수다.
전훈영은 1세트를 불안하게 시작했다. 첫 발 7점을 쏘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 연속 10점을 쐈으나 28점을 쏜 레이첸잉에 1점 밀렸다. 레이첸잉이 승점 2점을 따냈다.
0-2로 밀리던 2세트 전훈영은 안정을 찾았다. 9점, 10점, 9점을 연이어 맞추며 28점을 기록, 26점에 그친 레이첸잉을 제쳤다. 3세트 역시 28-25로 승리하며 승점 4점 고지에 올랐다.
레이첸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수세에 몰린 4세트 10점 두 발 포함 29점을 맞추며 4-4 동률을 만들었다.
운명의 5세트, 전훈영과 레이첸잉은 접전을 펼쳤다. 9점을 서로 주고 받았다. 여기서 레이첸잉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마지막 발 조준에 실패하면서 7점을 쐈다. 전훈영이 28-25로 승리하며 승점 6점째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