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가 지급결제 대행(PG)사로 넘어가면서 KG이니시스와 카카오페이가 결제 취소와 환불을 진행 중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지난 2일부터 티몬과 위메프 고객의 결제 취소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공지를 전하며 “1일까지의 접수 내역 가운데 검토를 완료한 건은 2일 환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안내를 받지 못한 회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말에도 환불 검토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8일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취소 증빙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경우 카카오톡을 통해 사전 안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KG이니시스는 1일부터 결제 취소에 들어갔다. PG사, 페이업체가 카드사에 결제 취소를 요청하면 카드사는 고객에게 매출 취소나 환불 처리를 해 주도록 돼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2~3일이 소요된다.
앞서 위메프와 티몬은 지난달 31일 PG사, 페이업체들에 상품권 및 여행 상품을 제외한 일반물품 제공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금융감독원 등 관계 당국은 일반 물품 외 상품권, 여행 상품의 정보도 서둘러 PG사와 페이업체에 전달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여행 상품의 경우 개별 여행사가 일부 피해를 소비자들에게 먼저 보상해준 바 있어 남은 거래 정보를 파악해 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