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맏언니’ 전훈영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훈영은 3일(한국시간) 오후 8시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8강 튀르키예의 엘리프 베라 고키르와 경기에서 승점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훈영은 4강 무대에 올랐다.
전훈영은 16강에서 ‘난적’ 레이첸잉을 접전 끝에 6-4로 격파했다. 레이첸잉은 2019 세계선수권 개인전·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던 선수다.
8강 상대는 17세 튀르키예 신성 고키르였다. 고키르는 랭킹 라운드 5위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전훈영이 1세트를 기분 좋게 따냈다. 28점을 쏴 25점에 그친 고키르를 제치고 승점 2점을 획득했다.
고키르가 2세트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0점 두 발을 포함 29점을 올렸다. 전훈영도 28점으로 선전했으나 1점 차로 패했다.
2-2로 맞선 3세트, 전훈영과 고키르가 10점을 주고 받았다. 여기서 고키르가 7점을 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후 전훈영은 흔들리지 않았고, 총 28점으로 3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전훈영은 4세트도 28-26으로 승리, 매치 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