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오후 8시14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8강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와 경기에서 승점 6-4로 승리했다.
임시현은 앞선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마저 우승한다면 2020 도쿄올림픽 안산에 이어 두 번째 양궁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임시현의 8강 상대는 발렌시아로 정해졌다. 발렌시아는 2016 리우올림픽 4위, 2020 도쿄올림픽 5위을 차지한 베테랑이다.
1세트 임시현이 10점 세 발을 꽂아 만점을 쐈다. 하지만 발렌시아도 만만치 않았다. 30점 만점을 달성했고, 두 선수는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두 선수는 2세트도 접전을 펼쳤다. 27-27로 두 세트 연속 동률을 이뤘다.
2-2로 맞선 3세트, 발렌시아가 한발 앞섰다. 28점을 기록, 27점에 그친 임시현을 제치고 승점 2점을 따냈다.
일격을 맞은 임시현은 4세트 영점을 완벽히 잡았다. 10점 두 발을 쏘며 29점을 올렸고, 세트 승을 거뒀다.
운명의 5세트, 임시현이 먼저 10점을 쐈다. 급해진 발렌시아는 첫 발 8점에 그쳤다. 임시현이 남은 두 발을 9점, 10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