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맏형’ 김우진이 세계랭킹 1위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세계 2위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오후 5시10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 ‘강적’ 브라질의 마르쿠스 달메이다와 경기에서 승점 7-1로 승리했다.
앞서 김우진은 남자 양궁 최초로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을 거쳐 이번 대회까지, 김우진은 모두 단체전 금메달 영예를 안았다. 랭킹 라운드 1위 자격으로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도 임시현과 함께 금을 수확, 파리올림픽 2관왕을 차지했다.
그동안 개인전 연이 없던 김우진은 이번 대회 커리어 첫 개인전 메달을 노린다. 만약 김우진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른다. 또한 한국 올림픽 역대 첫 5개 금메달(진종오·김수녕 4개)을 품에 안는다.
김우진은 1세트 29점을 쐈다. 달메이다도 만만치 않았다. 똑같이 29점을 기록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두 선수는 2세트도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김우진이 10점을 쏘면, 달메이다도 10점으로 응수했다. 여기서 달메이다가 두 번째 발 8점에 그치면서 김우진이 2세트를 따냈다. 김우진은 30점 만점을 달성했다.
기세를 탄 김우진은 3세트에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세 발 다 10점을 명중했다. 달메이다도 29점으로 호성적을 기록했으나, 만점을 이길 순 없었다.
김우진은 4세트 역시 만점을 쐈고, 매치 승을 따냈다. 세계 1위 달메이다는 16강부터 김우진을 만나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