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이 명승부 끝에 이탈리아 강호를 꺾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우석은 4일(한국시간) 오후 8시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와 경기에서 승점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6강에서 이우석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주어진 12발 중 11발을 10점에 쏘는 등 흠잡을 데 없었다.
8강에서 만난 상대는 네스폴리. 네스폴리는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한 세계적인 선수다. 2008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5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우석은 1세트 10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9점만 연속 세 번 쐈다. 28점을 올린 네스폴리에 1점 차로 졌다. 이번 대회 이우석의 첫 세트 패였다.
일격을 맞은 이우석은 2세트 10점 두 발 포함 29점을 기록했다. 네스폴리도 이에 질세라 29점으로 동률을 만들었고,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우석이 1-3으로 몰린 3세트, 두 선수는 29-29 동점을 기록,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이우석이 마침내 첫 세트 승을 따냈다. 4세트 만점을 기록, 29점을 쏜 네스폴리에 1점 차로 승리하며 승점 4-4 동점을 만들었다.
운명의 5세트, 이우석이 28-27로 앞섰고, 승점 6점에 도달했다. 극적인 승부 끝에 이우석이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