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지난 주말(2~4일) 사흘간 109만541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갔다. 누적 관객 수는 174만4472명으로 200만 돌파를 앞뒀다. 매출액 점유율은 54.3%다.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은 26만1896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은 166만9444명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한 ‘파일럿’보다 뒤처졌다. ‘슈퍼배드 4’(감독 크리스 리노드·패트릭 들라주)는 25만6467명으로 ‘데드풀과 울버린’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은 117만788명이다.
‘파일럿’이 여세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극장가에서 큰 힘을 내지 못하던 코미디 장르여서다. 다만 주연을 맡은 배우 조정석의 열연이 좋은 반응을 얻은 건 긍정적인 신호다. 이날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1위(18.8%) 자리를 점하고 있다. 오는 7, 14일 각각 개봉하는 ‘리볼버’(감독 오승욱·10.9%),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10.9%), ‘빅토리’(감독 박범수·10.1%)는 3~5위에 이름 올렸다. 2위는 국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감독 김수훈·1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