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역사에 빛나는 부산구덕운동장..."주민동의 없는 개발 절대 반대!"

96년 역사에 빛나는 부산구덕운동장..."주민동의 없는 개발 절대 반대!"

기사승인 2024-08-12 15:42:51
부산 서구의회가 구덕운동장의 아파트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구의회는 "주민의 동의없이 공원 부지를 매각하고 그 자리에 아파트 건설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하겠다는 발상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부산시와 서구청은 국도교통부에 신청한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이미지.부산시

지난 2021년 7월, 15분도시 비전투어 서구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장 발표를 통해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을 약속했으며, 이후 2022년부터 민간제안사업 방식으로 구덕운동장 일대를 복합개발(재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왔으나, 금리 인상, 원자재 상승, 건축경기 하락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력을 잃게 됐다.

이에 시는 다각적인 사업방식을 재검토해 최종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 융자사업인 「리츠」 사업과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결정해 지난 10월 국토부에 신청한 결과 이곳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주민동의 없는 구덕운동장 개발 절대 반대!.서구의원 김혜경 황정재 강경미 주지웅

하지만 이 사업에 85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립이 포함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최근들어서 주민들이 야외 집회를 갖는 등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혜경 서구의회 의장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구덕운동장이 주민의 소중한 체육 여가 휴식공간이라는 소중한 목적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과 구덕운동장 개발 반대 입장을 같이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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