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을 스마트폰으로 폭행(특수폭행)해 입건된 래퍼 산이가 사죄의 뜻을 밝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산이는 전날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를 통해 “최근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산이는 피해자를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도 했다. “부득이하게 먼저 입장문으로 사과 뜻을 전하게 됐으나 직접 만나 용서를 구하고 싶다”면서 “실망했을 많은 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양 변호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피해자께 사과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이는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달 28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망원동 한 공원 입구에서 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고 이야기하다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A씨와 그의 지인 B씨를 폭행한 혐의다. 함께 있던 산이 아버지 C씨도 행인을 때려 폭행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다만 경찰은 산이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쌍방 폭행이 있었다고 판단해 A씨도 함께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