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교토국제고의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교토국제학교는 재일동포들이 민족교육을 위해 설립한 학교로서 한국사, 한국어, 문화교육 등을 통해 70여년간 민족의식 함양에 기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교토 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결승전 구장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는 재일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안겨주었다”며 “야구를 통해 한일 양국이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시 야구는 위대하다. 많은 감동을 만들어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간토다이이치고와의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결승전에서 10회 승부치기 끝에 2-1로 승리했다. 교토국제고 야구부의 고시엔 우승은 1999년 창단 이래 처음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고시엔 우승의 의미, 교토국제학교 설립 과정과 역사적 특이사항, 한국 정부 지원 현황 등을 담은 별도의 자료도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