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 중 기체 고장으로 활주로에 멈춰서면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들이 대거 지연되거나 결항 조치됐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쯤 제주공항에서는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 항공기가 이륙 도중 바퀴 결함으로 활주로에 멈춰섰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170여명은 1시간 반 넘게 기내에 갇혀 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타이어에 문제가 있어 항공기가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토잉트랙터로 항공기를 옮기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항공기가 멈춰서면서 연이어 출발 예정이던 국내선‧국제선 항공기 20여대가 이륙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등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