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멤버 태일이 성범죄로 피소돼 팀을 탈퇴한 가운데, 그가 입건된 시점은 6월로 알려졌다.
29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혐의로 신고당한 건 지난 6월이다. 성인 여성인 피해자 A씨가 태일을 성범죄 가해자로 신고했고, 혐의점이 있다고 본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최근에서야 확인했다고 한다. 전날 SM엔터테인먼트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태일과 논의를 거쳐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멤버들과 팬덤도 태일을 손절하는 분위기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멤버들의 공식 계정과 SM엔터테인먼트 계정 모두 태일을 언팔로우했다. 태일의 SNS 팔로워 수 역시 600만명대에서 이날 오전 기준 530만명대로 줄었다. 성범죄에 연루된 만큼 국내외 팬덤 모두 그에게 등을 돌린 모양새다. 태일의 SNS 게시물 댓글란에는 그에게 실망감을 표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가 경찰 조사 중이던 지난 3~4일에도 NCT 127 데뷔 8주년 기념 팬 미팅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활동했던 만큼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크다.
사건 여파로 NCT 멤버들의 활동에도 먹구름이 꼈다. 현재 조사 단계이긴 하나, 대중이 민감하게 인식하는 성범죄 의혹을 받는 데다 이로 인해 팀에서 탈퇴까지 한 만큼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26일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낸 재현을 비롯해 마크, 해찬의 팬사인회는 잠정 연기 수순을 밟았다.
태일은 2016년 NCT 멤버로 데뷔해 NCT U, NCT 127 등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