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푸바오의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감독 심형준·토마스 고)가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안녕, 할부지’는 3만9558명이 관람해 1위에 안착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20.9%, 사전 시사를 포함한 누적 관객은 4만5722명이다.
다큐멘터리 장르 영화가 화제작을 넘어서고 1위를 차지한 이례적이다.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역대 다큐멘터리 중 가장 흥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워낭소리’의 개봉 당일 관객(각각 8607명·1091명)을 몇 배나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날 기준 실관람객 평점 역시 CGV 골든에그지수 92%, 롯데시네마 9.4, 메가박스 8.9를 각각 기록했다.
‘안녕, 할부지’는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입국과 푸바오의 탄생 및 성장,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등 판다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를 향한 그리움이 흥행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푸바오는 사육사의 유대관계가 알려지며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한편, 그동안 신작 출격에도 왕좌를 지키던 ‘에이리언: 로물루스’(감독 페데 알바레즈)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일일 관객 1만8785명으로 매출액 점유율 10.6%, 누적 관객 169만7480명이다. 같은 날 출격한 팀 버튼 감독 신작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2만1788명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이름 올렸다. 매출액 점유율 12%, 누적 관객 2만2166명이다.
가수 임영웅의 공연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감독 정현철·조우영)은 관객수 1만1163명으로 5위를 기록했으나 매출액은 3억원을 넘기며 매출액 점유율론 2위(18.1%)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특별관으로 관객이 몰리며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