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일어난 통신 3사의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가 복구됐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통신사들은 요금 감면 등 배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부터 전국적으로 인터넷·IPTV(인터넷TV)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장애는 같은 날 오후 10시경 복구 완료됐다.
통신당국과 업계는 유선 네트워크 신호를 무선으로 중계해주는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일부 기기의 보안 설정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문제가 일어난 무선 AP를 사용한 KT와 SK브로드밴드는 장애 복구를 공지하고 문제가 이어지는 경우 무선 AP 전원을 껐다 켠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용자의 귀책이 없는 장애로 약관에 따라 요금감면 해당한다고 보고 하루치 요금 감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업자의 고의나 중과실로 2시간 연속 장애시 사용하지 못한 시간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도록 한 약관에 따른 것이다.
KT는 구체적인 배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일부 가입자 중에서도 접속 장애를 겪은 경우가 있었지만, 해당 AP를 회사가 공급한 것이 아닌 개인적으로 기기를 설치한 사례로 배상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