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분이 반영된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9일 시작됐다. 전국 39개 의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8%를 선발해 증원 의대 대입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은 9일부터 13일까지 중 대학별 3일 이상 기간으로 대입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올해 전체 수시 모집인원은 27만1481명으로, 총 모집인원 34만934명(지난해 발표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기준)의 79.6%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수능 점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모집은 선발 인원의 90% 가까이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이 시작됨에 따라 의대 입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만 지난 7월 진행한 재외국민전형 의대 입시 지원 인원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시에서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는 총 3118명을 선발한다. 이는 정원 외를 합한 올해 39개 의대 총 모집인원(4610명)의 67.6%에 달한다. 이번 의대 수시 인원은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의대 수시·정시를 포함한 총 모집인원(3113명)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다.
특히 비수도권 26개 의대는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방침’에 따라 수시 지역인재전형으로 1549명을 뽑는다. 전체 인원의 81%는 수시에서 선발하는 것이다.
다만 여전히 의사단체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앞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는 입시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도 의대 정원을 재논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