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7%가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에 따른 의료대란 사태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5명 대상으로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물은 결과, ‘걱정된다’가 54.7%로 나타났다. ‘매우 걱정된다’ 44.0%, ‘조금 걱정된다’ 10.7%였다.
반면 ‘걱정 안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43.0%로 집계됐다.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29.4%,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3.6%였다. 잘모름·무응답은 2.3%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의료대란 사태가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29세가 62.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60대 59.1%, 40대 54.9%, 50대 52.6%, 70대 이상 51.4%, 30대 48.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의료대란 사태가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6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호남권 55.8%, 인천·경기 54.2%, 서울 53.3%, 부산·울산·경남 52.7%, 대구·경북 44.8% 순이었다.
중환자 유무별 분석 결과, 본인이 중환자나 중환자인 가족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 중 ‘의료대란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55.0%였으며, 중환자 가족이 없거나 모른다고 밝힌 응답자들 역시 54.7%가 ‘의료대란이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같은 대상에게 2026년도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을 유예하고 증원 규모를 재논의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동의한다’가 66.8%로 나타났다. ‘적극 동의한다’ 38.0%, ‘어느정도 동의한다’ 28.8%였다.
반면 증원규모를 재논의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6.5%로 집계됐다. 이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5.1%,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11.4%였다. 잘모름·무응답은 6.7%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가 증원 규모 재논의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 75.3%, 40대 69.5%, 30대 61.4%, 18~29세 60.2%, 70대이상 51.3%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증원 규모 재논의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호남권 71.7%, 서울 70.5%, 충청권 67.7%, 인천·경기 66.1%, 부산·울산·경남 53.0% 순이었다.
중환자 유무별로는 본인이 중환자이거나 중환자인 가족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 중 증원 규모 재논의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0.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환자 가족이 없거나 모른다고 밝힌 응답자들 역시 증원 규모 재논의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8.5%로 가장 높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