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등에 대한 인구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AI 인구박사’ 서비스가 나왔다. 국내 첫 ‘인구 Q&A’ 대화형 AI이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은 11개월간 1만6000여건의 인구 관련 연구논문, 보고서, 정책자료, 통계자료, 언론기사 등을 학습시킨 ‘AI 인구박사’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AI인구박사는 대형언어모델(LLM)기반의 ‘GPT-4 터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미연 GPT인 AI 인구박사는 단순한 통계 수치부터 전문 연구결과까지 모두 대답이 가능하다. 일례로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의 최근 20년 추세를 알려달라’고 질문하면 연도별 수치와 앞으로의 전망치를 내놓는다. OECD 국가 수치와 비교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를 국제적 시각에서 평가한 내용도 제공한다.
또한 ‘합계출산율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의 관계를 알려달라’는 전문적인 질문에 “과거에는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연구들은 오히려 두 요인이 보완되는 것으로 보고한다”고 실제 연구결과를 인용해 답변하며 정책 시사점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부영그룹 자녀 1명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 정책과 같은 최근 이슈를 묻는 것도 가능하다.
AI 인구박사는 한미연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된다. 모바일과 컴퓨터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임동근 연구위원은 “인구 자료를 계속 학습시켜 한미연 GPT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미연 GPT가 국민, 정부, 기업인, 연구자 모두가 참여하는 인구 문제 교류의 아고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