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26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모두 큰 폭의 오름세를 선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93%(23.95p) 오른 2604.7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6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5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1억원, 16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이 131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상황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은 대다수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7% 상승한 6만3900원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3.73%), LG에너지솔루션(2.68%), 현대차(1.42%), 셀트리온(0.25%), 삼성전자우(0.57%), 기아(1.16%), KB금융(1.70%), 포스코홀딩스(0.40%)도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9%(8.83%) 오른 748.34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알테오젠(1.43%), 에코프로비엠(2.02%), HLB(3.70%), 에코프로(2.73%), 엔켐(0.89%), 삼천당제약(5.23%), 리가켐바이오(1.75%) 등이 오름세다. 10위권 종목들 가운데 클래시스(-2.30%)만 하락세를 보인다.
이는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효과를 뒤늦게 흡수하며 상승장을 선보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522.09p) 뛴 4만2025.1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70%(95.38p), 2.51%(440.68p) 오른 5713.64, 1만8013.98로 확인됐다.
황신해 LS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연준의 빅컷 결정과 동반되어 등장한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가 금일 견조한 주간 고용지표로 완화됐다”면서 “연착륙 속 금리 인하 사이클 도래의 시나리오를 그리며 초반부터 강세장을 연출한 미 증시는 S&P500과 다우존스가 신고가를 갱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