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도 안팎의 일교차, 선선한 가을 날씨
- 남산· 서울스카이 찾은 외국인 관광객 “원더풀” 연발
마침내 ‘여름 끝 가을 시작’이다
역대 최악의 숱한 기록을 남긴 폭염이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마침내 가을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악명 높았던 폭염으로 기록된 올여름 더위는 전국 평균기온(25.6도), 평균 최저기온(21.7도), 열대야 일수(20.2일)에서 모두 역대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현대적인 기상 관측이 이뤄지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최악의 폭염’이었다.
한가위 연휴를 마치고 본격적인 일상으로 돌아 온 23일 마침내 가을이 시작되었다. 피부에 닿는 공기가 확실히 시원해졌고 서울에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
현재 서울 등 전국의 가시거리가 50km 안팎까지 트여 남산에서는 서울 전역의 산하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며 한 눈에 들어온다. 이날 낮 기온도 20도에서 25도 사이로 예년 이맘때 9월의 가을 날씨를 유지하고 있다. 가을다운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이 찾아오면서 일교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 오늘 서울의 최저기온 16.6도였지만, 낮에는 27도까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다른 지역도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고 있다. 오늘 낮 기온 대전과 대구 26도, 광주 28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맑은 가을 하늘과 함께하겠고, 예년 이맘때 기온으로 선선함을 유지하겠다. 그동안 폭염으로 밀렸던 집안일과 야외 활동이 가능해졌다. 한편, 동해안과 제주 해안 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때문에 너울도 높게 밀려들고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속담도 있지만 볕이 강해서 자외선지수도 높게 오르고 있어 자외선 차단에 힘써야 한다. 야외 활동 시에는 선크림 꼼꼼하게 바르고, 모자나 양산을 준비해야 한다. 오늘 제주를 제외한 전국은 종일 맑은 하늘이 유지될 전망이다.
여름 내내 폭염에 시달리며 더위와 싸워 이긴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