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이용자 가이드’를 배포한다.
26일 KAMA는 지난 9월6일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발맞춰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이용자 가이드’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KAMA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등 국산차 업체들이 제작 및 배포에 참여했다.
BMS는 배터리의 전류‧전압‧온도 등 상태를 진단하고, 과열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해 차를 적시에 제어하는 한편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안전장치다.
BMS는 최근 전기차 화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화재 원인은 크게 셀 불량, 외부 충격으로 인한 배터리팩 손상, BMS 오류 등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회사가 제조하는 셀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한다. 셀은 주로 밀폐된 배터리팩에 담기기 때문에 셀 불량이 없다면 화재로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정부가 배터리 사전 인증제 도입을 예고했지만 이미 제조사 내부적으로 정부 시험 기준보다 가혹한 실험을 진행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벤츠, BMW, 포르쉐, GM 등 모든 전기차 제조 기업이 공통적으로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실험을 하는 이유도 BMS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는 기존에 판매한 전기차에 탑재된 BMS의 성능을 최신 사양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가이드에는 BMS의 기능, BMS 알림 시 조치사항, 커넥티드 서비스 가입 절차, BMS 업데이트 방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협회와 자동차 관련 유관기관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주요 자동차 제작사들은 커넥티드(연결) 서비스를 통한 BMS 알림서비스의 무상제공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커넥티드 서비스 가입에 따른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을 기존 8개사에서 12개사로 확대할 예정이다.